독일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파울은 모스크바에 있는 타블로이드 잡지사에 새로이 부임하게 된다. 그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능력으로 단 시간내에 회사에서 인정 받는 기자로 부각되고 러시아 정치운동가인 카트야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어느 날 카트야로부터 정치적인 기사를 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자칫 민감할 수 있는 기사를 싣게 되고 그로 인해 상상치 못한 시련이 닥치게 된다. 러시아의 암울한 정치 세계를 파헤친 은 1999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자칫 너무 무거워질 수 있는 정치적인 소재를 훌륭한 스릴러로 변모시킨 은 정치를 소재로 한 그 어떤 작품에 견주어도 빠지지 않을 만큼 견고하고 훌륭하다. 특히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이나 간간이 나오는 액션 등 오락성에 있어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갖춰져 있다. 할리우드 액션 스릴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은 이런 류의 작품을 즐기는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