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청교도의 도시 보스턴. 재봉사 헤스터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아 벌을 받는데, 젊은 목사 딤스데일은 그녀에게 연민을 느낀다. 얼마 뒤, 소식 없는 남편을 기다리며 홀로 살던 헤스터가 아이를 낳자 마을은 발칵 뒤집히고, 간통한 죄로 그녀는 평생 가슴에 ‘A(‘adultery, 간통’의 첫 글자)’자를 달고 살라는 벌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끝까지 아이의 아버지를 밝히지 않는다. 19세기 미국문학의 걸작인 호손의 『주홍글씨』를 영화화했으며, 무성영화시대 최고의 감독과 여배우가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