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일은 완벽한 엄마이자, 라시에게는 완벽한 아내이고 병원에서는 완벽한 간호사이다. 아비가일은 모든 사람에게 희생적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자신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상처받은 딸 야엘은 정작 자신의 사랑을 가장 필요로 하는 여동생 나아마를 무시한 채 모든 고아들의 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 양아버지로부터 학대받고 자란 나아마는 이제 낮에는 자신을 학대하던 늙은 아버지를 돌보고 밤에는 몸을 팔면서 스스로의 존엄성을 포기한다. 그럼에도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희망은 있다. 나아마는 앨리스의 글을 읽으며 그녀와 연대감을 느낀다. 아비가일과 야엘은 가까워진다. 이들은 자기 파괴의 울타리를 부수고 부활할 수 있도록 서로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