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광고대행사 간부 손자강(유덕화)는 바람둥이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업 적중률은 100% 자타공인 매력남. 전처는 손자강의 이런 기질과 가정을 돌보지 않는 그의 무관심 때문에 이혼을 하고 다른 남자와 재혼을 하게 됩니다. 곧 있을 '광고기획 집행 총감독'승진발표에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을 확신하지만, 사장이 경쟁사에서 친히 모셔온 이의룡(공리)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맙니다. 이의룡은 부임 첫 날부터 회사의 문제점을 파악, 현지 소비시장을 분석하고 현재 가장 큰 소비주체인 여성을 자신이 나눠준 소품들을 직접 이용해보면서 이해할 것을 권합니다. 손자강은 그런 이의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도 그녀의 특별한 방법에 대한 호기심으로 하나하나 사용해봅니다. 욕실에서 하이힐을 신고 거울을 보다 균형을 잃고 물이 담긴 욕조에 빠져 감전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황당하게도 그는 감전사고 이후로 여성들의 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자들의 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된 손자강은, 그 능력을 통해 멀어진 딸과의 사이도 회복하고, 여러 여자들의 마음을 읽으며 사로잡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손자강은 여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읽는 방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이 마음 읽기를 통해, 이의룡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로챕니다. 이의룡은 황당하고 분해서 손자강과 티격태격하지만 결국 이의룡은 자신의 생각과 너무나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그에게 빠져버립니다. 손자강 역시도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