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서민 아파트와 상류층이 살고 있는 고급 맨션. 이 사이의 간격을 더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건 탁하게 고여있는 두 건물 사이의 간다천이다. 서민 아파트 2층에 살고 있는 아키코는 남자친구와 건조한 섹스를 하거나 옆집 여대생 마사미와 할 일 없이 키득거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무료한 일상을 함께 보내던 아키코와 마사미는 우연히 망원경으로 살펴본 건너편 고급 맨션에서 모자(母子)가 음란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아키코와 마사미는 이 소년을 올바른 성(性)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구출작전을 세우고 씩씩하게 간다천을 넘어간다. 그리고 더러운 간다천에서 소년을 사이에 두고 아들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어머니와 두 여자간의 육탄전이 벌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