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TV 보도의 내막을 파헤치는 서스펜스 최고 걸작! 텔레비전 보도국의 뉴스 영상 편집 여성, 엔도 요코. 그녀는 객관적인 진실 따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영상을 조작하는 자의 주관적인 진실이 시청자를 움직인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보도 피해의 피해 사실을 교묘하게 영상 몽타주를 반복하는 요요코를 보도국 상사는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그 영상 편집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요코는 춘나라는 이름의 우정 관료로부터 내부 고발 비디오 테이프를 받는다. 얼마 전 발생한 변호사 추락사고가 사실은 우정부 내 부정부패와 관련된 살인사건이라는 내용이었다. 요요코는 이 테이프를 평소처럼 편집해 상사의 검열을 피해 방송했는데, 이 과정에서 '범인 취급을 당했다'며 아소라는 우정 관료가 수도방송에 항의하러 온다. 그는 누군가에게 변호사 살해의 죄를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한다. 조사해보니 춘명은 우정성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진실은 어디에 존재할까? 요코는 조금씩 자신의 덫에 걸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