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은 당삼장과 서경을 구하러 가지 않고 사부 담상장을 먹으면 불로장생한다는 말에 혹해 우마왕과 결탁, 당삼장을 죽이려 한다. 이에 관세음이 나타나 손오공을 꾸짖지만 손오공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자 격분한 관세음은 손오공을 소멸시킨다. 이에 당삼장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 손오공의 환생을 간청하자 손오공을 인간으로 환생시키기로 약속한다. 그로부터 500년 후, 손오공은 오악산 산적무리들의 우두머리인 지존보로 태어난다. 그런 어느날 춘삼십랑과 백정정이라는 두 요괴가 나타나 지존보에게 발바닥에 점이 세 개 있는 사람을 찾으라고 협박한다. 이들은 당삼장을 먹으면 불로장생한다는 사실에 당삼장이 환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명히 손오공과 만날 것이라고 판단, 손오공을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에 우마왕까지 합세해 요괴들간의 결전이 벌어진다.